요즘 교실에서는 선생님께 질문하기 위해 손을 드는 학생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대부분의 수업이 정답을 찾는 데 집중하는 주입식 교육으로 진행되다 보니, 많은 학생들이 질문하는 법을 잊어가고 있는 것 같기도 해요.
물론, 주입식 교육은 단기간에 성적을 올리는 데는 효과적일 수 있어요. 하지만 이러한 학습 방식이 과연 학생들에게 가장 좋은 배움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더 나아가, 급변하는 미래 사회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역량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까요?
오늘은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고민하는 주입식 교육의 한계와, 비판적 사고와 좋은 질문의 중요성에 대해 살펴볼게요.
‘질문하는 학생’이 사라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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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생들은 수업 중에 또는 수업이 끝나고 질문하기보다는, 강의를 그대로 따라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모르는 내용이 있어도 선생님께 질문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흔하죠. 이처럼 ‘질문하는 학생’이 사라진 이유는 성적 평가 방식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교육 과정 때문이에요.
대입 중심의 교육 구조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교육 과정은 대학 입시를 목표로 설계되어 있어요. 내신과 수능 성적이 대입의 핵심 평가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수업도 자연스럽게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돼요. 학생들은 대입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시험 대비에 집중할 수밖에 없고, 이 과정에서 질문하거나 토론하는 학습보다는 정해진 틀을 따라가는 공부 방식에 익숙해지게 되죠.
선다형 시험의 한계
수능과 내신 시험은 선다형 문제를 중심으로 출제돼요. 선다형 시험은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효율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깊이 있는 사고나 창의력을 측정하기는 어려워요. 그러다 보니 교실 수업도 토론이나 질문보다는 개념 학습과 문제풀이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아요.
논·서술형 확대의 필요성
교육 전문가들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수능에 논·서술형 문항을 추가하고 점차 확대해야 한다고 수능 개편을 제안하고 있어요. 요즘 학생들의 문해력 부족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단순히 정답을 찾는 공부를 넘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훈련이 중요해졌는데요. 수능 개편을 통해 논·서술형 문항을 추가한다면,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 능력 및 논리적 표현력을 키워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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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는 수업’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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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질문을 주도적으로 한다면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질문이 가져오는 효과가 무엇이길래, 질문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하는 것일까요?
지적 호기심 충족
질문은 학생들에게 “왜?”라는 의문을 던지며 비판적 사고를 이끌어내요. 학생 스스로 질문하지 않더라도, 다른 친구들의 질문과 선생님의 답변을 들으면서 사고의 폭이 넓어질 수 있죠. 단순히 교과서 지식을 주입받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탐구하고 생각하는 과정에서 배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요.
사고력과 창의력 배양
질문은 사고의 출발점이에요. 문제를 해결하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질문이 필요하죠. 질문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창의적인 해결 방식을 탐구하며 성장할 수 있어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교실에서 질문 중심의 수업을 진행하기는 여전히 어려움이 많아요. 정해진 교육 과정과 수업 시수에 맞춰 진도를 나가야 하다 보니, 아이들의 질문을 유도하는 데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기 어렵죠. 내신 시험도 주로 문제 풀이 중심으로 설계되다 보니, 수업도 자연스럽게 토론보다 문제 풀이에 집중될 수밖에 없어요.
이런 현실을 극복하려면, 수능 개편을 비롯하여 학생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평가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질문과 토론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는 교육 환경의 변화가 필요해요.
‘질문하는 능력’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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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적 사고와 질문의 중요성이 점점 더 강조되는 이유는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단순히 정답을 도출하는 작업은 인공지능(AI)과 로봇이 충분히 대체할 수 있게 되었죠. 이제는 문제 상황을 정의하고 분석하며, 질문을 던지는 비판적 사고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가 되었어요.
또한, 이제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인공지능은 점점 더 보편화되어,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ChatGPT와 같은 인공지능 도구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좋은 질문을 던지는 능력이 필수예요. 질문의 질에 따라 답변의 질이 결정되기 때문이죠.
단순히 명령을 입력하는 것을 넘어서 구체적이고 명확한 질문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정확히 얻어내고, 이렇게 얻은 정보를 활용하여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은, 앞으로 꼭 필요한 핵심 역량으로 자리 잡을 거예요.
이제는 ‘질문 찾는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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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비판적 사고와 생각하는 힘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시대에서, 단순히 정답을 빠르게 찾아내는 인재보다 질문을 찾는 인재가 더 주목받고 있어요. 단순한 암기식 학습은 점차 한계를 드러내고 있고, 이제는 비판적으로 사고하며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인재가 더 큰 가치를 인정받고 있죠.
그렇다면 좋은 질문이란 무엇일까요? 하버드 교육대학원의 제임스 라이언 교수는 그의 책 ‘하버드 마지막 강의’에서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다섯 가지 질문을 소개했어요. 이 질문들은 학생들이 학습과정에서 주도적으로 생각하며 성장할 수 있는 지표가 되어줄 수 있답니다.
첫 번째 질문: “잠깐, 그게 무슨 뜻이죠?”
이 질문은 모호한 상황에서 핵심을 파악하기 위해 던지는 중요한 질문이에요. 예를 들어, 수업 중에 이해가 되지 않는 개념이 있을 때 “이 개념이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어요”라고 질문하는 것만으로도, 개념을 차근차근 이해하며 학습 방향을 바로 잡을 수 있어요.
두 번째 질문: “왜 그럴까?”
이 질문은 호기심을 자극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게 만드는 질문이에요.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혹은 “만약 이렇게 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학생들은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탐구의 폭을 넓힐 수 있어요.
세 번째 질문: “우리가 최소한 이것은 할 수 없을까?”
큰 문제를 작게 나누어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질문이에요. 예를 들어, 어려운 수학 문제를 풀 때 “이 부분부터 먼저 풀어볼 수 없을까?”라는 식으로 접근하면 단계적으로 해결책을 도출할 수 있어요.
네 번째 질문: “내가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이 질문은 협력과 소통을 기반으로 한 질문이에요. 조별 활동이나 수행 평가에서 “내가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를 생각하다 보면, 친구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요.
다섯 번째 질문: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이 질문은 복잡한 상황 속에서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본질에 집중하도록 만드는 질문이에요. 예를 들어, 시험 기간 중에는 “내가 지금 가장 집중해야 할 과목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통해 학습 전략을 명확히 할 수 있어요.
📍독서가 입시를 만든다! 생각하는 힘과 독서의 중요성에 관하여
이제는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미래 사회에 필요한 융합형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비판적 사고와 질문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어요. 단순히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암기에 의존하는 공부 방식에서 벗어나, 스스로 질문하며 탐구하고 사고를 확장하는 경험이야말로 아이들의 지적 성장과 더 나은 미래를 이끌어 줄 거예요. 설탭이 그 여정을 언제나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