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21, 2024
안녕하세요. 설탭 브랜딩팀입니다. 오늘 만난 사람은 덕성여대 약대에 입학한 조현지 선생님이에요.
지금으로부터 4년 전인 2020년 현지 쌤은 기숙사 고등학교 1학년 생활을 하며 생각보다 힘든 학교 생활에 여러 번 좌절했다고 해요. 중학교 때까지는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는데 막상 고등학교에 와보니 점수가 자꾸만 떨어졌던 거예요. 그렇게 자퇴나 전학까지 생각을 하다가 설탭의 도움을 받기 시작하면서 성적에도 변화가 시작됐고, 고1부터 고3까지 때마다 자신에게 필요한 과목 수업을 들으며 무사히 입시를 마칠 수 있었죠.
마침내 ‘약대’라는 꿈을 이루기까지 현지 쌤에게 어떤 좌절과 실패가 있었고 그 난관들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었는지 오늘의 이야기를 주목해 주세요!
Chapter 1.
쉽지 않던 기숙사 학교 생활,
‘조금만 더 버텨보자’
Q. 안녕하세요. 현지 선생님!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덕성여대 약학과 1학년 조현지라고 해요. 고1 때는 국어, 고2 때는 영어, 고3 때는 수학 수업을 받았어요. 1년 재수 후 올해 3월 꿈에 그리던 약학과에 입학한 뒤 바로 설탭 선생님에 지원해서 3월부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어요.
Q. 고1부터 고3 때까지 시기마다 필요한 과목을 설탭으로 보충했나 봐요! 당시 학업 상태는 어땠는지 말씀해 주세요.
네. 저는 충북에 있는 기숙사 학교에 다녔어요. 그래서 필요한 과목을 모두 학원으로 보완하는 게 자유롭지 않았어요. 지역적 한계 때문에 명문대 선생님에게 과외를 받는 것도 어려운 탓에 설탭이라는 대안을 찾게 되었어요.
Q. 고등학교를 기숙사 학교로 다니셨군요. 이런 사례의 인터뷰이를 만난 건 처음이에요! 구체적으로 어떤 학교였는지, 왜 그 학교에 진학한 건지 궁금해요.
제가 다녔던 학교는 충북에 있는 자율형 공립고등학교예요. 충북 학생에 한해 갈 수 있는 학교이고, 그 지역에서는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교라 내신 점수 따기가 어려운 편이에요. 이 학교를 택한 이유는 면학 분위기 때문이었어요. 지역에서는 좋은 학교로 유명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공부를 잘하고 열심히 하는 친구들 사이에서 자극을 받아 더 열심히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중학교 때는 줄곧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기에 분명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있었고요. 그런데….
Q. 중학교 때 전교 1등 이었군요! 그런데 무슨 문제가 있었나요?
입학 후 고1 때는 정말 많이 후회했어요. 내신이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았거든요. 이 학교에 계속 다니는 게 맞는 건가, 차라리 내신 따기 쉬운 학교에 가서 교과를 준비해야 하나 하는 생각에 1학년 1학기 때는 자퇴나 전학까지 생각했었죠. 입학할 때쯤에 코로나가 터지면서 집에서만 공부를 해야 했거든요.
혼자서 공부하려니 집중도 안되고, 자극받기도 어려워지면서 성적이 떨어진 것도 있었어요. 그러다가 6월에 기숙사에 입소하면서 학교 선생님들과도 상담을 했는데 그 정도면 잘 버티고 있는 거라고 위로해 주셨어요. 그렇게 ‘조금만 더 버텨보자’했던 게 졸업까지 갔던 거예요.
Chapter 2.
고난도 미션, 내신 점수를
올리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Q. 자퇴까지 생각했다니, 정말 많은 고민이 있었나 봐요. 그렇게 마음을 다잡고 나서는 어땠나요? 떨어진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했는지 궁금해요.
먼저 1학년 때부터 얘기해 볼게요. 솔직히 1학년 땐 국어에 자신이 있었어요. 그런데 막상 내신 성적이 낮게 나오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저희 학교가 내신 시험에 교과서만이 아니라 독서 지문 같은 수능 문제 유형도 나왔거든요. 시험 범위가 워낙 방대하고 지문에 전문적인 내용도 많이 나오다 보니 혼자서는 한계가 있겠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다가 설탭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처음에 선생님 매칭 때부터 설탭 측에 저의 필요한 부분을 명확하게 요청했어요. 학교 시험에 수능 지문이 들어가다 보니 선생님도 정시로 대학에 들어간 분, 그리고 고등학교도 일반고 말고 내신 난이도가 높았던 분으로 희망했어요. 이렇게 저에게 꼭 맞는 선생님으로 수업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참 좋더라고요.
Q. 원하던 유형의 선생님과 수업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었는지, 그리고 수업을 하면서 어떤 변화들이 있었는지 궁금해요.
국어 선생님은 학습적인 조언을 정말 많이 해주셨어요. 특히 국어 독서 지문은 난이도가 높은 배경 지식을 요구하는 게 많은데, 그런 부분에 대해 질문을 해도 바로 답변을 해주셔서 크게 만족스러웠어요. 혼자 공부할 때는 지문을 해석할 때도 ‘이래서 이런 거겠지’ 추측하면서 넘어갔다면 수업을 통해 그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있어서 나중에 다시 보더라도 기억에 잘 남았던 것 같아요. 결과적으로는 1학년 1학기 때는 내신 4~5등급이었는데 2학기 때 설탭을 시작하면서 성적이 조금 오르더니 2학년 1학기 때는 1등급을 받을 수 있었어요. 덕분에 수능 준비까지 무탈하게 할 수 있었죠.
Q. 4~5등급에서 불과 반년 만에 1등급이라니! 학습 방향을 정말 잘 잡았었나 봐요. 성취감도 엄청 컸겠어요. 다른 과목은 어땠나요?
영어는 국어만큼 성적이 낮게 나오는 과목은 아니었지만 학교 시험에 나오는 지문이 워낙 많아서 고2 때부터는 영어 역시 설탭의 도움을 받았어요. 수학은 고3 여름쯤 자소서 준비 등등 수시를 준비하느라 시간을 빼앗기면서 점점 무리가 오기 시작했어요.
질문은 너무 많은데 해결할 시간은 없어서 도움을 받고자 설탭 과외를 하기로 했죠. 당시에 저는 선생님을 귀찮게(?)하는 학생이었던 것 같아요. 수업은 한참 남았는데 지금 꼭 해결이 필요한 질문은 실례를 무릅쓰고 따로 연락드렸거든요. 그럴 때마다 선생님들은 늘 친절하고 빠르고 정확하게 답변해 주셔서 큰 걱정 없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어요.
Q. 내신 준비가 어려운 기숙사 학교를 다녔지만 다행히 설탭으로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간 거네요.
맞아요. 처음엔 내신 준비가 막막해서 설탭을 시작한 건데, 어느 순간부턴 자습을 하더라도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지 저만의 방법을 찾아갈 수 있었어요. 덕분에 1, 2, 3학년으로 한 학년 씩 올라갈 때마다 내신도 올랐고요. 설탭이 저의 고등학교 학업 생활에 길잡이 역할을 해준 거예요.
Q. 학습에 임하는 태도에 있어서는 어떤 학생이었는지도 궁금해요. 고민이 있을 땐 설탭 선생님들께 조언을 구하기도 했는지도요.
저는 항상 스스로 의심하는 편이었어요. 지금 하고 있는 공부가 시험에 도움이 되는지, 내가 잘하고 있는 게 맞는지 의심했죠. 그럴 때마다 선생님들께서 공감도 해주시고, 자신이 학생 때는 어떤 어려움이 있었고 어떻게 해결했는지 이야기해 주셨어요. 그렇게 조언해 주시고 칭찬해 주실 때마다 스스로에 대한 의심을 해소하면서 자신감을 얻었어요. 그리고 저는 대학 생활 로망으로 동기부여를 받는 스타일이기도 했거든요. 그때 설탭 선생님들을 보고 나도 꼭 쌤들처럼 입시에서 원하는 목표를 이루고 과외 쌤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흔들릴 때마다 그런 마음가짐들이 크게 도움이 된 것 같아요.
Chapter 3.
약대라는 꿈이
현실이 되었어요!
Q. 수시를 위해 주로 내신 준비에 비중을 많이 두신 것 같은데 당시에 입시 준비 방향은 어땠나요?
내신 준비에 비중이 크기도 했지만 저희 학교 대부분 학생이 최저를 쓰는 경향이 있어서 저 역시 수능 공부도 병행을 했어요. 결국 저도 최종적으로는 재수 이후에 정시 전형으로 입학했고요. 학교 다닐 땐 내신을 챙기는 게 최우선이었고 학종은 생기부에 내가 이 전공에 그만큼 애정이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활동들을 했어요. 저의 경우엔 일관된 주제의 심화적인 탐구 보고서를 넣고자 ‘약 제조’와 같은 해당 분야의 주제를 찾아서 연구하기도 했어요.
Q. 현역 때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재수를 선택했던 이유도 궁금해요.
현역 시절 나름 열심히 준비한다고 했는데 1차에서 떨어진 수시 원서도 있었고, 1차는 붙었는데 최저를 못 맞춘 학교도 있어서 결국 다 떨어졌어요. 수능 최저가 국어 표점 1점 때문에 등급이 바뀌어서 수시에서 다 낙방한 거죠. 그러다가 정시로 어디라도 걸어놔야지 해서 한 곳에 합격하긴 했는데, 결국 재수를 선택했어요. 원하던 학교와 전공이 아니기도 했고, 한 번 더 도전하면 잘할 수 있을 거란 자신감도 있었거든요.
Q. 그럼 오히려 고등학교에서 수능 문제를 공부했던 게 유리하게 작용했겠어요.
그렇죠. 최저 때문에 늘 수능 준비를 병행해야 했고, 학교 수업이나 시험 문제 스타일도 수능에 맞춰져서 나중에 정시로 방향을 틀더라도 적응하는 데 어렵지 않았어요. 실제로 재수학원에서 다른 일반고 학생들을 보면 내신 점수를 잘 받기는 쉬웠는지 몰라도 수능에 적응하는 데 오래 걸리더라고요. 그 점들을 미루어 봤을 때 제가 다녔던 학교에서 공부했던 방식 덕분에 수시든 정시든 선택의 폭이 넓을 수 있었다고 깨달았어요. 버티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그 학교를 다니길 잘했다고 생각했죠.
Q. 쭉 약대 진학을 희망하신 건가요?
학창 시절엔 의약대 아니면 SKY 대학에 가고 싶었어요. 의약대는 의학 드라마를 보면서 영향을 받기도 했고, 가족 중에 약사로 일하는 분들이 있어서 좋은 직업이라는 생각이 있었어요. 다른 사람들 돕는 걸 좋아해서 의사나 약사라는 직업에 늘 흥미가 있었던 것 같아요.
약학대학 친구들과 과잠입고 기념샷(왼쪽) / 동기들과 만든 빵투어 소모임(오른쪽)
Q. 1년 재수 후 원하던 약대에 입학하셨어요. 굉장히 뿌듯하고 기뻤을 것 같아요. 이제 막 1학년이 되셨는데, 학교 생활은 어떤가요?
맞아요. 입시의 꿈을 이룬 거니까 큰 성취감이 있었어요. 입학하고 나서는 좀 힘들어요(웃음). 약대이다 보니 학점 이수 양이 적지 않아서 지금 24학점을 듣고 있거든요. 조금씩 익숙해지면서 댄스 동아리에도 가입하고 동기들과 빵투어 소모임도 만들었어요. 고등학생 때는 생기부를 챙겨야 하다 보니 거기에 유리한 동아리만 찾아야 했거든요. 지금껏 못했던 취미 생활을 대학에 와서 할 수 있으니 이럴 때 좀 대학에 왔다는 실감이 나는 것 같아요.
Chapter 4.
제가 알게 된 노하우들,
이제 설탭 학생들에게 전부 주고 싶어요
Q. 덕성여대 약대에 입학하자마자 설탭 선생님으로 돌아오셨어요. 대학에 가면 과외 쌤을 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학창 시절부터 대학생이 되면 꼭 과외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고3 때 고1 후배들 수학 멘토링 활동을 했었는데 그때부터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것에 기쁨을 느꼈거든요. 그래서 대학생이 되자마자 설탭 선생님을 시작해서 지금은 3명의 학생과 수학 수업을 하고 있어요.
Q. 설탭 수강생에서 선생님이 되신 소감이 궁금해요.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아요!
처음엔 조금 긴장이 되더라고요. 고1 수학의 경우엔 저도 공부한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까 실제로 기억이 안 나면 어쩌나 걱정이 되어서 준비를 많이 하기도 했어요. 고등학교 때 멘토링했던 후배들은 수학 실력이 좋은 편이라 문제풀이 위주로 가르쳤었는데, 지금은 수학에 자신감이 없거나 잘하고 싶은데 학원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들과 수업을 하고 있어요.
이전까진 ‘이런 거 아는 건 당연하지’, ‘이건 이해만 하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했던 게 다른 친구들에겐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됐어요. 초반엔 어떻게 쉽게 설명해야 하나 당황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학생 수준에 맞게 설명하는 노하우도 생기고 조금씩 그런 상황들에 익숙해지고 있어요. 그런 측면에서 더욱 책임감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제가 그 학생들에게 수학에 대한 기반부터 다져줘야 하는 거니까요.
Q. 기존에 느낄 수 없던 책임감을 갖게 되신 거군요. 학생들에게 공부 조언은 어떻게 해주시나요?
제가 설탭 수강생이었으니까 설탭 활용법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잖아요. 저는 학생 때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단순히 ‘이거 잘 모르겠어요’라고 하는 게 아니라 ‘이걸 이렇게 까지 생각했는데 이게 왜 안 되는지 모르겠다. 여기서 더 나아가는 방법을 모르겠다’는 식으로 저의 사고 과정을 설탭 선생님께 최대한 자세히 말씀드렸어요. 그렇게 해야 문제가 온전히 제 것이 되는 걸 느껴서 지금도 첫 수업 때 항상 학생들에게 모르는 건 몇 번이고 다시 물어봐도 다시 알려줄 테니까 이해가 안 되면 적극적으로 얘기해 달라고 강조해요.
Q. 실제 경험에 기반한 좋은 조언이네요! 마지막으로 설탭 후배들에게 약대생 선배로서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한 마디 부탁드려요.
설탭으로 공부하던 시절, 설탭 수업이 끝나고 선생님들이 남겨주신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에 정말 큰 힘을 얻었던 기억이 나요.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그 시기엔 많이 불안하고 모든 게 어려워서 ‘이미 잘하고 있다’는 쌤들의 응원의 말이 엄청난 힘이 되었거든요. 제가 그랬던 것처럼 설탭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선생님을 더 의지하고 믿었으면 좋겠어요. 공부에 도움을 받는 것은 물론 험난한 입시 기간에 쌤을 든든한 존재로 생각하면 엄청난 힘이 되거든요.
그리고 점수 하나, 시험 하나에 일희일비하지 않았으면 해요. 예를 들어 모의고사 성적표가 나오면 이 성적으로 어느 대학 무슨 과에 갈 수 있는지를 많이 찾아보는데, 최대한 보지 않는 걸 추천해요.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으면 낙담하고, 또 잘 나오면 자만하게 되니까요. 그저 그런 시험은 내가 뭘 틀렸는지, 내가 앞으로 어떻게 부족한 부분을 고쳐나갈 수 있는지 확인하는 용도로만 생각하고 끝까지 덤덤하게 입시 레이스를 완주하면 좋겠어요!
이제 막 대학생이 된 현지 쌤은 인터뷰 내내 초롱초롱 반짝이는 눈빛으로 설탭 수업과 학생들에 대한 진심을 드러냈어요. 불과 몇 달 전까지 입시를 준비했었기에 수험생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입시 노하우나 공부 스킬 또한 또렷하고 명확해 보였어요. 전교 1등이었다가 성적이 하락하면서 험난한 입시 생활에 좌절도 있었지만 그 어려움들을 이겨내고 담담하게 회고하며 후배들에게 선배로서의 조언을 아끼지 않는 모습에 적잖이 감동도 받았습니다.
그토록 원하던 약대 입학의 꿈을 이룬 현지 선생님의 학업 생활과 앞으로 계속해서 설탭과 함께 이어갈 인연을 기대하며 응원하겠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시고 유익한 이야기를 나눠주신 현지 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