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설탭입니다.
설탭에서는 지난 여름방학 설탭 브랜드 캠페인 ‘Potential Club 홈커밍데이 여름방학 동기부여 토크 콘서트(이하 ‘동기부여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나다운 인생을 살아가는 인생 선배들과 가까운 만남을 통해 자신만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건강한 어른이 될 수 있도록 학생들의 성장을 돕는다’는 취지로 기획되었는데요. 실수, 실패의 경험이 있지만 자신만의 고유한 스토리를 지닌 크리에이터를 통해 10대 학생들에게 건강한 영감과 동기 부여하고자 했습니다.
<동기부여 토크 콘서트>는 8월 한 달간 총 5회, 크리에이터와 10대 학생이 한자리에서 만나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인생 선배의 도전, 실패, 실수, 성장, 경험 스토리를 듣고 궁금증을 묻고 조언을 구하며 10대 학생들 역시 용기와 희망, 공감과 동기를 얻는 시간이었는데요!

세 번째 인생 선배는 폭식증을 극복하며 인생 가치관을 발견한 유튜버 전다솜(솜찌)님 입니다.
(바디프로필 부작용을 극복하며 깨달은 지속가능한 목표 설정 방법 | Potential Club 동기부여 토크 콘서트)
남들의 기준에 맞추는 삶에서 나에게 꼭 맞는 목표와 기준을 정하고 행복을 찾게 된 솜찌의 이야기를 토크 콘서트 시작에 앞서 먼저 들어봤습니다.
Episode 1.
칼같이 식단을 지키며
바디프로필 성공, 하지만…
여러분, 공부는 다이어트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아시나요?
명확한 목표 설정이 필요하다는 것, 성공적으로 이뤄내기 위해서는 계획과 규칙이 필요하다는 것, 지속적인 노력과 일관성이 필요하다는 것, 결과를 얻으려면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것… 이처럼 공부와 다이어트에서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공통된 노력이 필요합니다.
오늘 만난 인생 선배, 유튜버 솜찌 역시 자신이 원하는 몸을 만들기 위해 위와 같은 노력들을 했었는데요. 그 과정에서 심상치 않은 고비와 위기들을 겪었어요. 마치 우리가 공부할 때 마주하는 그것과 마찬가지로 말이죠. 이번 인터뷰에서 그 이야기를 통해 많은 공감대와 교훈을 얻을 수 있었는데요.

저의 다이어트 수난 시대는 코로나 시절 바디프로필에 도전하면서 시작되었어요. 아침엔 그릭요거트, 점심과 저녁은 샐러드 + 닭가슴살 + 고구마. 바디프로필을 준비할 때 제 식단이에요. 약속도 거의 안 잡고 좋아하는 빵도 꾹 참았어요.
식단을 칼같이 지키며 매일 2시간씩 운동했고요. 다른 음식들은 못 먹다 보니 메모장에는 먹고 싶은 음식들이 점점 늘어났고 매일 밤 먹방 유튜브를 보면서 잠이 들었어요. 웃긴 게, 몸이 여기에 적응했는지 정체기가 온 거예요. 결국 마지막 2주는 하루에 1,000kcal를 먹으면서 버텼어요.

바프를 준비하며 먹던 한 끼 식사
그 과정이 힘들긴 했지만 쏨찌는 매일 식단과 운동을 하면서 ‘오늘도 해냈다!’는 생각과 함께 자존감을 느낄 수 있었대요. 살이 빠지면서 안 맞던 옷이 맞고, 옷태도 예뻐져서 기분도 무척 좋았죠. 그리고 대망의 바디프로필을 촬영하던 날 선명한 복근을 보며 ‘역시 난 뭐든 할 수 있어!’하며 자신감이 넘쳐났어요.
그런데 그 기쁨은 잠깐이었어요.

Episode 2.
‘폭식증’, 한 끼도 자제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다
그때 솜찌는 바디프로필을 위해 2달 동안 10kg을 뺐어요. 그런데 불과 2주 만에 10kg이 쪄버렸죠. 분명 바프를 준비할 땐 식단도 운동 약속도 잘 지켰는데,
어느새 한끼도 자제하지 못하는 사람이 된 거예요. 동시에 자신에 대한 믿음은 한순간에 사라지고 자존감은 바닥을 쳤어요.

바프 촬영 이후 먹은 음식들
바프를 찍은 당일부터 그다음 날, 또 그다음 날도 절제하지 못하고 그동안 먹고 싶었던 음식들을 모두 먹었어요. 그렇게 정신없이 먹다 보면 어느 순간 정신이 딱! 들거든요? 그때부터 ‘왜 이렇게 많이 먹었을까?’ 자책하면서 헬스장에 가요.
운동을 했으니, 식욕이 당겨서 또 먹고… 이왕 먹어버린 거 오늘까지만 먹자며 또 빵을 왕창 사서 먹어요. 하루하루 살쪄가는 모습을 보면 우울해지고, 우울하니까 먹고… 그걸 반복했어요.
당시에 솜찌를 찾아온 건 음식을 컨트롤하지 못하고, 음식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섭식 장애 ‘폭식증’이었어요. 솜찌의 하루는 어느새 먹거나, 뭘 먹을지 생각하거나, 자책하거나, 이렇게 세 가지로만 이루어졌대요. ‘오늘은 얼만큼 먹어야지’ 다짐해도 그것보다 많이 먹게 되고, 그 다짐을 지키지 못한 것에 자책하며 그 스트레스를 또다시 음식으로 푸는 일상이 이어졌어요. 한동안 괜찮다가도 스트레스받는 일이 생기면 또다시 폭식…


그렇게 꼬박 2년을 폭식증에 시달리던 어느 날, 솜찌는 생각의 전환을 하며 극복의 씨앗을 발견해요.
그날도 역시 솜찌는 배가 터질 때까지 빵을 먹고 헬스장에 가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빵빵해진 배를 보면서 자기 몸에게 미안함이 느껴지더래요. 마치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죠. ‘주인 놈은 뭣 하러 그렇게 몸을 혹사하며 다이어트했냐! 이렇게 다시 찌울 거면서! 빵 왕창 먹고 유산소 2시간 할 거면서! 이럴 거면 그냥 가만히 있어라!’ 라고요.
그때부터 저 자신과 대화를 하기 시작했어요. ‘왜 그렇게 먹어? 왜 살을 빼고 싶어?’. 사실 바디프로필이라는 목표를 이루고 나니 다이어트해야할 이유가 사라졌어요. 그럼에도 살을 빼고 싶었던 이유는 주변에서 살쪘다고 뭐라고 할까봐… 남들에게 잘 보이고 싶은 욕구 때문이었어요. 그러다 보니 늘 음식 앞에서 ‘됐어. 안 잘 보일래!’ 하면서 많이 먹고 후회하길 반복했죠.

음식을 절제하지 못하고, 운동 가기로 해놓고 안 가고… 이런 사소한 약속들을 지키지 않을 때 솜찌는 스스로에게 실망했대요. 그런 하루들이 쌓여 자신을 믿지 못하게 되고 스스로가 미워지려던 찰나, 솜찌는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나는 평생 나랑 살아야 하는데 나를 미워하면 너무 불행한 거 아닌가?’
그래서 솜찌는 ‘다시 자신을 믿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기로 했어요. 먹기로 한 만큼만 먹기, 하기로 한 운동은 조금이라도 하기 등 사소한 약속을 지키면서 무너진 신뢰를 다시 쌓기로 했죠.

Episode 3.
나를 믿기 위해,
엉덩이춤 추는 할머니가 되기 위해!
폭식증으로 힘들 당시 솜찌는 매일 일기를 쓰면서 자기 내면에 귀를 기울였대요.
처음엔 ‘왜 그래’, ‘너 뭐가 문제야’, 이런 식으로 질문했어요. 그러다 보니 계속 자책하게 되고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하면서 답이 안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일단 제가 폭식했을 때 상황, 그리고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를 일기처럼 다 기록하기 시작했어요. 예를 들어 오늘 빵을 얼만큼 많이 먹었는데, 뭔가 외로워서 많이 먹은 것 같다라든지를 계속 기록으로 남기면서 객관적으로 봤어요.
그렇게 정리하고 보니까 내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감정이 들었을 때 폭식했다는 패턴을 알 수 있었어요.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갑자기 많은 걸 바꿀 순 없으니까, 그럼 여기서 조금만 바꿔볼까 이렇게 시도해 볼까 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이면서 조금씩 어두운 동굴을 빠져나올 수 있었어요.
그전까지 솜찌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라는 외적 이유 때문에 자기 관리를 해왔어요. 하지만 ‘나를 믿기 위해서’라는 내적 이유로 관점을 바꾸니 모든 게 변하기 시작했죠.
너 때문에 맛있는 빵 꾹 참는다’는 어려워도 ‘나를 믿기 위해서, 나랑 잘 지내기 위해서 참는다’는 할 수 있잖아요. 그러면서 먼 미래의 내 모습을 그려봤어요.
예전에 하와이 펍에서 할머니 한 분을 만났는데요. 엉덩이를 흔들면서 너무 멋지게 춤을 추시는 거예요. 그때 다짐했어요. 나도 저렇게 엉덩이춤 추는 할머니가 되자고요.
먼 미래에 나이가 들어도 춤을 출 수 있으려면 일단 건강해야겠죠?(웃음) 그래서 이제는 음식 앞에서 많이 먹고 싶을 때면 생각해요. ‘남들에게 잘 보이려고 적당히 먹는 게 아니라, 오늘 하루도 나를 믿기 위해서, 80살에도 춤추기 위해서 적당히 먹는 거야!’ 하고요.

물론 여전히 절제하지 못하고 많이 먹은 날도 있어요. 하지만 현재의 솜찌는 ‘역시 난 의지력이 없는 사람이야’하고 자책하지 않아요. 대신 ‘오늘은 왜 더 먹었어?’, ‘혹시 많이 피곤해?’하며 자신과 대화하며 스스로를 이해하죠. 수십 년 뒤, 80살을 바라보면 지금 한두 번 많이 먹었다고 큰일이 나는 건 아니니까요. 그렇게 솜찌는 조금씩 폭식증을 극복할 수 있었어요.

Episode 4.
극복,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한 기준을 세워봐!
지금까지 원푸드 다이어트부터 간헐적 단식 등 숱한 다이어트를 해왔던 솜찌는 바디프로필을 찍고 폭식증을 겪고 나서야 자기 몸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어요. 내 몸을 위해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건 나밖에 없고, 내 몸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도 나뿐이라는 것을 말이죠. 폭식증은 솜찌 인생에서 무척 힘들고 큰 사건이었지만, 그 일을 계기로 솜찌는 누구보다 자신을 가장 아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어요.

<동기부여 토크콘서트>에서 학생들에게 강연 중인 솜찌
그때의 경험이 앞으로 살아가는 데 기반이 되어준 사건인 것 같아요. 그 시절을 이겨낸 나 자신에게 정말 고마워요.”
이후 솜찌는 무언가 목표를 세울 때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보다는 이 목표를 왜 하고 싶은지, 도달했을 때 어떤 모습이었으면 좋겠는지를 더 많이 생각해 본대요. 단순히 목표를 달성하면 성공이고, 달성하지 못하면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고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매일 매일이 도전과 성공, 실패로 점철된 10대들과 함께하는 <동기부여 토크 콘서트>는 솜찌에게 무척 특별했어요. 서두에서 말한 바와 같이 공부와 다이어트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에요.

<동기부여 콘서트>에서 솜찌는 그간의 시행착오를 기반으로 여러 좌절과 어려움을 극복하며 발견한 인생 가치관과 동기부여 방법을 10대 학생들에게 공유했어요.
제가 내면에 귀 기울이고 난 이후 스스로를 대하는 마음이 달라진 것처럼 대학, 진로 등 많은 선택의 기로에 선 10대 학생들에게 ‘먼저 스스로 질문하는 과정을 가져보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어요.
‘난 왜 이 과에 가고 싶은거지?’, ‘왜 1등급을 받고 싶은 거지?’, ‘난 왜 이게 되고 싶은거지?’ 같은 것들이요. 질문하기를 통해 목표의 본질을 더 또렷하게 볼 수 있어요. ‘부모님이나 남들에게 칭찬받고 싶어서’ 같은 가짜 목표를 세우고 있던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또한 솜찌는 계획하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10대 친구들이 접목해 볼 수 있는 일상의 노하우를 알려줬는데요. 자신과의 약속을 아주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 보라는 거였어요. 그 약속과 목표는 남들과 비교하기보단 내가 납득할 수 있고 내가 이뤘을 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생각하면서 말이죠.
저는 진짜 사소한 약속이었으면 좋겠어요. ‘독서실 가서 몇 시간 집중해서 공부하기’라고 하면 정말 실패할 확률이 높거든요. 그럴 땐 그냥 ‘일단 독서실 가기’로 목표를 정하면 달성하기가 쉬워져요. 이런 식으로 사소한 약속을 먼저 해나가면 좋겠어요. SNS 1시간 안 보기는 어렵지만 10분만 참기는 쉽잖아요. 이렇게 달성해가면서 10분, 20분… 점점 목표를 늘려가면 그 성과들이 모여 큰 성취가 될 수 있어요.
남을 위해서가 아닌 나를 위한 목표를 정하고, 나와 대화를 통해 감정과 상태에 귀 기울이고, 목표를 실행할 땐 아주 사소한 것부터 하나씩. 솜찌가 발견한 이 사실들은 현재 입시를 준비하는 10대 학생들에게도 꼭 필요한 메시지였어요. 정작 내가 원하는 건 무엇인지 모르는 채 주변과 비교하고, 하루 하루 정해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좌절하고 괴로워하는 10대들이 우리 주변엔 너무 많으니까요.
그런 친구들에게 오늘의 이야기가 꼭 힘이되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솜찌와 함께한 <동기부여 콘서트>의 더 자세한 이야기는 유튜브 영상(링크)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요. 솜찌가 알려주는 지속가능한 목표 설정 방법이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감상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