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탭 리브랜딩 특집 1, 2편에서는 설탭이 리브랜딩 배경과 철학에 대해 소개해 드렸습니다.
앞서 공유한 대로 설탭의 새로운 비전은 휴먼터치(HT)와 디지털 전환(DT)을 통한 개인 맞춤형 학습 플랫폼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설탭은 앞으로 학생들이 맞춤형 상호작용을 통해 자기효능감을 얻을 수 있도록 모든 방향을 개선하기로 했어요.
설탭의 핵심 서비스는 ‘학생의 기질과 마음을 알아주는 선생님’을 찾아주는 것이라고 재정의했는데요. 선생님과의 상호작용 경험을 통해 자기효능감은 물론 문제를 대하는 긍정적인 태도와 자기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울 예정입니다.
또한 설탭은 ‘내 마음을 알아주는 선생님’과 함께 학생들의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는 최적의 공부법으로 블렌디드러닝(blended learning)을 꼽았습니다. 1대 1 상호작용 수업 방식과 디지털 수업 방식의 장점만 결합한 블렌디드러닝 학습법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특화된 지식과 기술을 개발하도록 도울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정리한 리브랜딩 배경과 철학을 바탕으로 탄생한 결과물은 무엇일까요?
오늘 설탭 브랜딩 팀에서는 리뉴얼된 컬러부터 로고, 브랜드 코어 밸류까지. 완전히 새로워진 설탭 리브랜딩 결과를 공유하겠습니다.
설탭 리브랜딩 결과를 공개합니다
Copyright, Jeremy Thomas
CONCEPT: GALAXY
1편과 2편에서 소개한 대로 우리는 오랜 기간의 자료 조사와 논의 끝에 리브랜딩을 거쳐 설탭의 새로운 브랜드 에센스를 ‘잠재력’으로 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이 브랜드 에센스를 다양한 시각 언어로 번역하기 위한 ‘컨셉’을 정해야 할 차례!
우선 ‘잠재력’의 의미를 생각했을 때 같은 속성을 가진 것은 무엇일지 고민했습니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능력,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속에 숨어 있는 강한 힘, 무한한 가능성..
이와 같은 잠재력의 심상을 바탕으로 심해, 우주, 바다와 같은 미지의 세계들이 후보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보다 신비로운 미지의 영역이자 수많은 빛이 모여있는 곳인 ‘우주(GALAXY)’를 컨셉으로 정하게 되었어요. 학생들에게 어떤 능력이 잠재되어 있는지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것처럼 우주 역시 셀 수 없는 무한한 잠재력이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우주’라는 컨셉은 우리의 방향성과 매우 일치했습니다.
COLOR: PURPLE
컨셉을 ‘우주’로 결정한 뒤 가장 먼저 고민한 것은 설탭을 대표하는 브랜드 컬러였습니다. 리브랜딩 이전엔 설탭의 컬러를 명확히 인지하는 사람이 없었어요. 누군가는 파란색, 누군가는 보라색이라고 할 정도로 혼용해 사용되었죠. 그만큼 컬러의 정체성도 확실하지 않았어요.
리브랜딩 이후 설탭의 새로운 색에는 우리가 정의하는 최적의 공부 방식인 블렌디드 러닝의 특성과 의미를 담고자 했어요.
블렌디드 러닝은 HT(휴먼터치)와 DT(디지털 전환)의 결합이에요. 먼저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뜻하는 HT는 따뜻한 계열의 컬러이자 심장을 상징하는 붉은색으로, DT는 이성적이고 기술적인 면을 나타내는 블루 컬러로 선정했습니다. 그리고 이 두 가지 컬러를 섞어 설탭의 새로운 컬러를 보라(purple) 색으로 완성했어요. 설탭이 최적의 공부법으로 HT와 DT를 결합한 블렌디드 러닝 방식을 택한 것처럼 컬러 역시 두 컬러를 블렌디드 한 퍼플로 도출한 것이죠.
이 보라색은 실제로 앞서 정한 컨셉인 우주의 색을 표현하기도 해요. 우주 사진을 찾아보거나 이를 표현할 때도 그 오묘하고 신비한 속성 때문에 주로 보라색이 나타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어요.
또한 기능적으로 보라색은 눈에 피로가 덜 하는 컬러이기도 합니다. 설탭 학생과 선생님이 아이패드로 공부하는 과정 중에 눈에 피로가 가지 않도록 수많은 보라색 중에서도 사용성 측면을 고려해 가장 편안한 컬러를 선택했어요.
LOGO
리브랜딩 이전에 설탭의 로고는 아이패드 위에 손글씨로 설탭을 뜻하는 알파벳 ‘S’가 담겨 있었어요. 설탭의 서비스 자체를 보여주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죠.
이제 리브랜딩을 통해 추구하는 가치관이 명확해진 설탭은 이를 새롭게 시각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설탭을 대표하는 심볼을 정하기에 앞서 우리의 역할과 목적을 정의해 보기로 했어요. 바로 ‘학생들이 스스로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 여기서 ‘잠재력’을 모티브로 두고 로고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잠재력을 발견한다는 건 무언가 실체를 발견했다는 것이에요. 또한 우주에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점과 선, 면들이 모여 하나의 개체를 만들죠. 이러한 이유들이 모여 공간감이 느껴지는 3D 로고 형태로 방향을 정했습니다.
새로운 로고를 살펴보면 서로 다른 3개의 원이 접점을 가지고 어울려 입체적인 구球 형태를 이루고 있어요. 이 3개의 원은 각각 우리가 앞으로 혁신해야 하는 요소이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육의 3요소인 수업, 교재, 관리를 의미해요.
리브랜딩 과정에서 학생들이 공부하는 전체 프로세스를 하나하나 살펴보니 결국 좋은 아웃풋을 만드는 것은 수업, 교재, 관리로부터 나온다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어요. 그래서 가장 중요한 3요소를 각각 세 개 원으로 표현하고 이것을 그러데이션 처리하여 입체적으로 보이도록 연출했습니다. 여기에 브랜드 컬러를 반영해 최종 로고를 완성했어요.
Brand Core Value
리브랜딩을 통해 정한 철학과 우리가 정한 비전 ‘휴먼터치(HT)와 디지털 전환(DT)을 통한 개인 맞춤형 학습 플랫폼’이 지켜지기 위해서는 브랜드 코어 밸류가 필요합니다.
브랜드 코어 밸류는 일종의 ‘일의 핵심 원칙’과 같아요. 이 가치는 설탭 구성원이 앞으로 어떤 관점과 어떤 태도로 일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될 것입니다. 또한 이것이 단단해질수록 구성원 역시 일을 통해 자기효능감과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고 자신의 커리어 목적지를 향해갈 수 있어요.
이렇게 정해둔 핵심 가치는 앞으로 업무 의사 결정을 할 때나 새로운 인재를 영입할 때, 각각의 구성원을 대할 때, 그리고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고 개선할 때 등 모든 부분에서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입니다.
아래 내용은 리브랜딩을 통해 확립한 비전과 미션, 철학을 기반으로 정리한 설탭의 새로운 브랜드 코어 밸류입니다. HT와 DT에 각각 세 가지 항목이 있고, 각 항목 당 설탭 브랜드가 지켜나갈 브랜드코어와 설탭 구성원이 가져야 할 컬처코어, 그리고 앞으로 설탭과 일하게 될 구성원이 갖춰야 할 모습인 인재상이 있습니다.
❤️ HT(soft skill)
1. 새로운 것에 대한 열린 마음
브랜드코어: 새로운 것에 대한 수용성은 스스로 믿고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컬처코어: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자신을 믿고 인정하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인재상: 새로움에 열려있는 인재
2. 문제해결 능력
브랜드코어: 문제해결 능력은 작은 성공을 반복하는 경험을 했을 때 생깁니다.
컬처코어: 문제해결을 위해 끊임없이 집요하고 유연하게 문제에 접근해야 합니다.
인재상: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인재
3. 서로 간의 신뢰
브랜드코어: 서로 간의 신뢰는 주변 사람들과의 긍정적인 상호 작용을 통해 강화됩니다.
컬처코어: 동료 간의 따뜻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인재상: 혼자 가기보다는 함께 멀리 가고 싶은 인재
💙 DT(hard skill)
1. 특화된 지식과 기술
브랜드코어: 특화된 지식과 기술은 조직의 목표 달성에 높은 임팩트를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컬처코어: 전문성과 데이터 기반의 의사 결정을 해야 합니다.
인재상: 정확하고 객관적인 데이터기반으로 의사결정하는 인재
2. 개인 맞춤형 문제 진단 및 해결
브랜드코어: 개인 맞춤형으로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하는 것은 우리가 주고자 하는 서비스의 핵심 경험입니다.
컬처코어: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고객 관점의 사고로 의사 결정을 해야 합니다.
인재상: 고객 관점으로 사고하는 인재
3. 직관적이고 친근한 사용성
브랜드코어: 직관적이고 친근한 사용성을 기반으로 사용자들에게 편리하고 쾌적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컬처코어: 쉽고 정확한 언어를 사용하여 정보를 명확하게 전달하여 효율적으로 소통해야 합니다.
인재상: 효율적으로 소통하는 인재
이전엔 명확하지 않았던 설탭 로고의 의미와 컬러, 그리고 브랜드 핵심 가치가 리브랜딩을 통해 한 방향성을 가지고 재탄생했습니다. 앞으로 설탭에서 만나게 될 리브랜딩의 흔적을 기대해 주세요.
아마도(?) 마지막이 될 다음 편에서는 리브랜딩을 실행하며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공유해 드릴 예정입니다. 전사적으로 진행한 브랜딩 클래스부터 브랜드 가이드 제작, 구조도 설계, 각 부서별 싱크 작업 등 리브랜딩을 하면서 이뤄졌던 수많은 에피소드들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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