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덕성여자대학교 약학과에 재학 중인 조혜원 멘토입니다.🙂
고3 학생이라면 수시가 반영되는 시기인 1학기만 남겨두고 있을 거예요. 얼마 남지 않은 이 기간 동안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이 많으셨다면 오늘 저의 칼럼을 읽고 그 방향성을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 수시를 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3가지 할 일들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고3이여, 마지막으로 심화탐구를 하라
수시, 그중에서도 학생부 종합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생활기록부를 마무리하는 시기가 될 거예요. 생기부를 통해 한 번 더 나의 진로를 명확히 드러내기 적합한 시기입니다.
진로 역량 강조
먼저 진로 역량을 마지막으로 강조해야 합니다. 고등학교 1, 2학년에 할 수 있는 탐구에 비해 3학년에 다룰 수 있는 내용이 더 광범위하며 깊이 있을 거예요. 진로 역량을 강조하기 위해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 생기부에 적혀있는 지난 활동을 심화 탐구하는 것입니다. 탐구를 적을 수 있는 란은 다양해요. 과목 별 세특 능력 특기사항 (이하 과세특)이나 동아리 활동이 대표적입니다.
탐구는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하나요?
탐구는 다양한 형태로 진행할 수 있어요. 가장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특정 주제에 대해 조사를 한 후 보고서의 형태로 제출하는 것이 있습니다. 하지만 꼭 보고서나 문서의 형태가 아니어도 괜찮아요. 실험을 설계해서 진행하거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의 ‘활동’도 좋습니다!
저의 사례를 하나 알려드릴게요. 저는 고등학교 2학년 생기부에서 ‘당뇨병의 원인 및 종류를 탐구했다’는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이 소재를 살려 3학년 동아리 활동에서 ‘당뇨병을 예측하고 원격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이라는 주제로 한 학기 동안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이처럼 지난 활동의 소재를 심화시키게 되면 꾸준히 하나의 진로를 희망했음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또한 학년이 거듭될수록 해당 진로에 대해 더 깊이 있는 탐구를 했다는 것을 통해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는 학생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중간에 진로가 바뀌었다면?
중간에 진로가 바뀌었다면 위에서 언급한 기존 탐구 경험을 심화하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바뀐 진로에 대한 탐구를 해주시면 됩니다. 이때 진로가 바뀌게 된 계기를 드러내주면 좋습니다.
Ex. 생명공학 → 약학과 진로 변경 사례
지금부터 저의 사례를 하나 보여드리겠습니다. 저는 생명공학과를 희망하다가 약학과로 희망 진로를 변경하게 된 케이스인데요. 저는 진로가 변한 계기를 다음과 같이 드러냈습니다.
“국어 시간 동영상 매체를 활용하여 정보를 전달하는 발표를 하는 수업에서 ‘모다피닐’이 학생들 사이에 공부 잘하는 약으로 알려져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추가 자료조사를 통해 심각한 부작용이 있어 현재 판매 중단된 상태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약물의 효능뿐 아니라 부작용 같은 이면의 지식도 전달하는 영향력 있는 약사가 되고 싶다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습니다.”
저의 탐구 보고서 일부를 요약한 것입니다. 이처럼 진로가 바뀌더라도 타당한 계기만 제시해 준다면 오히려 남들과 다른 스토리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생기부의 약점을 보완하라
두 번째로 꼭 해야 할 것은 생기부에서 아쉬운 점, 즉 약점을 보완하는 것입니다.
약점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약점을 파악하기 위해 해야 할 것은 지금까지의 생기부를 쭉 훑어보는 것입니다.
부정적인 표현이 있는지 확인하기
⇒ 사실 생기부에 직접적으로 부정적인 표현을 작성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 부분이 아쉽다’ 등의 표현은 가끔 존재하기도 해요. 저의 경우 1학년 때 진행한 파이썬으로 캐릭터가 목적지에 도달하도록 하는 알고리즘을 만드는 수행평가를 완벽하게 실행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생기부에 ‘알고리즘을 완벽하게 구사하진 못했으나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식으로 적힌 부분이 있었어요. 따라서 이를 개선하고자 AI관련 동아리에서 다양한 알고리즘을 구현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이처럼 다소 부정적이거나 아쉬움을 드러내는 표현이 있다면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활동을 마지막으로 진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평균보다 낮은 성적대의 과목이 있는지 확인하기
⇒ 아무래도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신 성적’입니다. 단순히 총 내신 평균이 좋은 것도 중요하지만 성적이 고른 것도 중요한데요. 예를 들어 평균 내신이 2등급이지만 국어가 4등급이라면 국어라는 과목이 이 학생에게 ‘약점’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독 낮은 성적의 과목이 있다면 해당 과목에서 임팩트 있는 활동을 하나 진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저는 평균 내신이 1.3등급이었지만 국어가 4등급이었던 학기가 한 번 있었어요. 저는 이 성적이 저의 약점이 될 것이라 생각해 2학년 2학기와 3학년 1학기에 국어 교과 활동에 많은 힘을 썼던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수상이 반영되던 시기에 진로 설계 글쓰기 대회에 참가하여 대상을 받은 걸 생기부에 등록하거나 국어 과목 스터디를 자발적으로 만들어서 한 학기 동안 활동하기도 했어요. 이런 식으로 내가 해당 과목을 소홀히 해서 성적이 낮은 것이 아니었다는 인식을 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수시 마감을 앞두고 ’ 고작 한 학기 열심히 한다고 해서 뭔가 달라질까?‘라는 회의감을 갖는 학생들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노력이 분명 결과로 돌아올 거라 이야기해주고 싶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내용을 참고하여 꼭 마지막으로 생기부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잡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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