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 16, 2024
[자기 인생의 탐험가들]에서 소개할 세 번째 탐험가는 대구에 사는 고등학교 3학년 이소희 학생이에요. 소희는 항공객실승무원이라는 꿈을 갖고 있어요. 초등학생 때 이후 지금까지 쭉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잠재력을 탐험 중이죠. 소희가 공부하는 이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 힘들 때 위로받는 요소들, 그리고 삶의 활력소와 롤모델까지. 폭넓은 분야에 관심을 갖고 열정적으로 인생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소희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볼까요?
안녕! 나는 장차 항공객실승무원이 되고 싶은 고3 이소희라고 해. 나에게 주어진 일이나 목표가 생기면 열정적으로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야. 난 평소에 활발하고 적극적인 성격의 ENFJ야. 그런데 요즘은 T가 되어가는 것 같으면서도 어떨 땐 F인 것 같기도 하고… E라서 활동적이고 밖에 나가서 노는 것도 좋아해.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좋아하지만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어색해하는 그런 성격이야. N이라서 과대한 상상을 하는 것 같고, 극 F라서 공감을 엄청 잘해주고 영화 보면서 잘 우는 것 같아.
대구를 좋아하는 세 가지 이유
나는 대구에 살고 있고 이 도시를 매우 사랑해. 내가 대구를 좋아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먼저 시민 분들이 굉장히 친절하시다는 거야. 하나 에피소드가 있는데 뭐냐면, 내가 학원 갈 때 신발끈이 풀린 채로 뛰어간 적이 있거든. 그런데 어른들이 신발 끈 풀려서 위험하니까 묶고 가라고 하셨어. 넘어질 뻔했을 때도 먼저 다가오셔서 괜찮냐고 친절하게 물어봐주셨지.
그리고 우리 동네는 평화롭고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참 좋아. 산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안정되면서 정화되는 기분이 들거든. 특히나 좋아하는 지역을 하나만 꼽자면 삼성라이온즈파크야! 이곳은 완전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시원하고, 야구를 볼 때 풍경이 정말 예뻐서 좋아해. 마지막 장점은 다른 지역에 갔을 때 느낀 건데, 대구는 도로가 잘 되어 있다는 거야. 처음 온 사람도 헷갈리지 않게 길이 잘 만들어져 있거든!
또 하나 말하자면… 사투리 때문에 다들 대구 사람들이 화내는 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생각보다 정말 정도 많고 따뜻한 사람들이라고 말하고 싶어!ㅎㅎ
항공객실승무원이 되고 싶어
초등학교 때 첫 해외여행을 다녀오면서 객실승무원으로 꿈을 정했어. 당시엔 그냥 봉사하시는 분들인 줄 알았어. 그때부터 나는 다른 사람들을 돕고 봉사하는 것을 좋아해서 ‘저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
그런데 검색을 해보니 하나의 직업이더라고. 이후 다음번에는 밤 비행기를 타게 되었는데 내가 식사시간을 놓치고 자다 일어나니까 승무원분께서 두고 간 쪽지가 있었어. ‘일어나서 승무원을 불러주시면 식사를 가져다주겠다’는 내용이었어.
내가 밥을 다 먹을 때까지 어두운 내 테이블을 밝혀주시고 계속 챙겨주는 모습을 보고 이 일을 하고 싶다는 확신이 들었던 것 같아. 그리고 쭉 항공승무원이라는 직업에 대해 공부해 보니 적성도 맞고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이 생겼어. 내 버킷리스트는 대한항공에 입사 후 미국 메이저리그 경기장에 가서 메이저리그 경기를 보는 거야.
소중한 친구들과 함께
난 책임감이 투철한 사람이야
내 꿈을 이루기 위해선 책임감을 비롯해 많은 역량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난 진로탐색 & 승무원 동아리, 학생회에서 부장, 차장을 맡은 적이 있어. 부장으로서는 동아리 방을 만들기 위해 방학 때부터 신청자를 모집하려고 미리 계획을 짜기도 했어. 그리고 부원들이 어떤 활동을 하면 좋아하고 열심히 할지 고민하고 행사 계획이나 진행도 하면서 후배들을 잘 챙기려고 노력했지.
학생회에서는 면접 때부터 내가 이 일을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자신감을 갖고 면접을 봐서 그게 잘 전달이 되었던 것 같아. 그리고 비가 오는 날마다 우산대여시스템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에게 우산을 대여해 주고, 선배님들 수능 응원준비도 직접 계획했고, 학교예산제 회의를 비롯해 학교에 무엇이 필요한지 찾고 운영하는 활동을 했어. 모두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지나고 보니 다양한 형태로 책임감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아.
야구는 내 삶의 활력소
야구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스포츠야. 야구를 초등학생 때부터 봐왔고 응원가에 맞춰서 춤추는 것도 좋아해. 야구장에서 치어리더분들을 한 번 보고 바로 외워서 출 수 있는 정도지.ㅎㅎ 난 삼성라이온즈의 원태인 선수랑 한화이글스의 문동주 선수, 황준서 선수를 좋아해!
원태인 선수의 사인을 담은 유니폼
원태인 선수는 공 던지는 모습에 반했지 뭐야. 무엇보다 팬 서비스가 좋아서 ‘원태인 선수님!!’이라고 외치면 활짝 웃으면서 인사해 주시는데, 그때마다 너무 행복하고 사인받을 때 이름 옆에 하트 그려달라고 부탁하니까 웃으면서 ‘넹’하고 해주셨어. 요즘은 원태인 선수의 실력이 제대로 발휘가 안 되는 것 같지만 잘 이겨내서 다시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문동주 선수랑 황준서 선수는 신인 드래프트로 한화이글스에 오게 됐을 때부터 좋아하게 됐어. 문동주 선수는 한화이글스 콘텐츠에서 보면 굉장히 적극적으로 출연해 주고 재미있게 진행을 하는데, 그 모습을 보다가 마운드에 서 있는 모습을 보면 정말 멋있어.
KBO 리그 역대 최고 구속인 160km를 돌파하면서 던졌는데 그 모습이 정말 멋있단 말이지. 어릴 때 작은 키였지만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해서 우수한 선수가 된 게 멋져 보여서 요즘 빠져있어. 황준서 선수는 신인 선수이고 팀이 연승을 하고 있어서 부담스러웠을 텐데도 자신이 잘하는 걸 잘 알고 그것을 이용해 삼진을 잡고, 1군에 올라오기 전에도 1군에 올라오기 위해 열심히 몸을 키우려고 노력한 모습들이 너무 멋진 것 같아!
나의 롤모델 엑소 백현
어린 시절 꿈을 안겨준 나의 롤모델
어릴 때 우연히 유튜브 알고리즘에 뜬 엑소 무대 영상을 보고 팬이 되었어. 그때 이후로 엑소가 왜 인기가 많은지 알게 되었지! 이후 지금도 여전히 노래도 좋고 잘생기고 멋있어서 좋아하고 있어. 그래서 사실 더 어릴 때는 엔터테인먼트 직원이 꿈이었어. 그때부터 연예인을 좋아하기도 했고 팬의 입장으로 팬들이 만족할 수 있게 일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것 같아.
내 롤모델 역시 엑소의 백현 님이야. 백현은 지금도 충분히 노래 실력이 좋은데도 더 잘하기 위해 보컬 트레이닝을 받으러 다니면서 발성을 연습하는 모습이 멋있는 것 같아. 매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고 좋은 결과를 보여주는 자세를 본받고 싶어!
밀려오는 성적고민.. 난 이렇게 이겨내!
다들 비슷한 고민을 할 것 같은데… 나 역시 어떻게 공부를 해야 성적이 오르는지 몰라서 힘들어할 때가 있어. 그럴 땐 도저히 혼자서 해결하기가 힘들어서 공부를 잘하는 친구에게 고민을 털어놨어. 자신만의 공부 꿀팁도 알려주고 옆에서 같이 공부도 해주고,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내가 이해할 때까지 가르쳐주기도 했어.
내 친구들은 항상 내 고민을 자신의 일처럼 걱정해 주고 위로해 주고 공감해 줘. 부족한 나를 챙겨주고 부정적이었던 날 긍정적으로 바꿔주기도 해. 내가 힘들어할 때면 항상 친구들이 날 행복하게 해 주려고 즐거운 이야기도 해주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나눠주는 것 같아.
일상에서 마음이 힘든 일이 있을 땐 야구를 보면서 산책도 해. 물론 야구를 보면 스트레스가 오히려 쌓이는 날도 많지만… 선수분들이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 번아웃이 사라지면서 ‘나는 지금 뭘 하고 있는 걸까? 저분들도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 왜 나는 안 하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괜찮아지기도 해. 그리고 야구장에 가서 응원가를 부르면서 응원을 하면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아서 이겨낼 수 있는 것 같아.
내가 공부하는 이유
오늘 내 이야기 어땠어? 난 열심히 공부해서 내가 가진 꿈을 이루고 친구들과 가족의 자랑이 되고 싶어. 물론 공부가 다는 아닐 거야. 하지만 지금 공부를 더 열정적으로 열심히 하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 지금 공부는 잠깐이지만 나중에 후회할 때쯤 다시 공부를 하려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할 테니까.
그리고 친구들이 다 공부할 때 함께 자극받으면서 공부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약 5년 뒤에 ‘좋은 서비스와 미소로 기억에 남는 승무원’이 되기 위해 나의 미래에 작은 빛을 추가하면서 오늘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 각자 자신의 길을 걸어가면서 힘든 순간들이 있겠지만 주변의 친구들과 함께 자신이 좋아하는 걸 하면서 이겨나가자! 파이팅!!
인터뷰 말미에 소희는 좋은 어른에 대한 이야기를 했어요. 신발끈이 풀린 채로 걸어 다닐 때 모르는 어른들이 걱정을 해주신 게 참 감사하고 인상 깊었다며 자신도 누군가를 챙겨주고 도움을 주는 어른이 되고 싶다고 말이죠. 지금도 소희는 친구들과 공감과 위로를 주고받으며 단단한 내면을 만들어가는 중이에요. 남은 고3 생활, 지금처럼 자신의 꿈을 위해 건강하게 걸어 나가고, 5년 뒤엔 꼭 멋진 승무원이 되어서 비행기에서 만날 수 있길 설탭이 응원할게요! 인터뷰에 응해주신 소희 학생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