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 25, 2023
Q. 안녕하세요 선생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선재 쌤: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에 재학중인 최선재라고 합니다. 현재 설탭에서 생명과학과 중학과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Q. 선생님은 첫 과외를 설탭으로 시작하셨는데요. 대면 과외가 아닌 설탭으로 시작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선재 쌤: 저는 대학교 3학년때 첫 과외를 설탭으로 시작했는데요, 그 이유는 우선 설탭에서 학생들이 사용하는 교재들을 제공해주었기 때문에 편하게 수업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대면 과외와 달리 이동시간을 아낄 수 있기 때문에 그 시간을 잘 활용해서 수업준비에 더 신경쓸 수 있었어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보니 바쁜 고학년 학기중에도 부담없이 수업을 할 수 있어서 비대면 과외의 장점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설탭 과외만 하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에서
Q. 설탭 선생님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선발이 되나요?
선재 쌤: 설탭 자체에서 만든 음성테스트를 통과해야 합니다.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지식을 잘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말을 또박또박 잘 하는지, 핵심을 잘 전달하는지 등을 중점으로 보는 것 같아요. 이 과정이 꽤 까다로워서 제 주변에서도 음성테스트에서 떨어진 친구들이 있어요. SKY라고 해서 모두 선발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Q. 학생과 기프티콘을 주고받을 만큼 친한 관계를 유지하고 계신다고 들었어요. 비대면 과외 특성상 그렇게까지 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선생님만의 친해지는 비결이 있을 것 같아요.
선재 쌤: 먼저 학생에게 인간적인 관심을 가지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단순히 수업을 하고 지식을 전달하는 것 뿐만 아니라, 학생 자체에 관심을 가지면서 학교에서는 무슨일이 있었는지, 요새는 어떤 고민이 있는지 등을 물어보면서 친해지려고 했어요.
어느정도 친해진 이후에는 정해진 수업시간이 끝났는데도 인생상담도 자주 했던 것 같아요. 학생들은 성적이 안오르는데 공부를 어떻게 해야할지 라던가 공부 이외의 것들 중에서는 대학교 생활은 재밌는지, 서울대는 진짜 공부를 다 잘하는지에 대해 많이 물어보기도 합니다. 그런 경우에는 동기부여가 되게끔 대학을 다니면서 있었던 썰들을 말해주면 좋아하기도 하고요. 이렇게 학생에게 인간적인 관심을 가지면 학생도 마음을 열고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정문 광장의 가을 (출처: 서울대학교 인스타그램)
Q. 이제 선생님의 수험생 시절 얘기를 해볼게요. 선생님은 원래 약대를 목표로 공부를 하신건가요?
선재 쌤: 저는 제가 배운 내용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지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의료계열 쪽으로 종사를 하면 잘 맞을 것 같았고요. 서울대 자체를 가고 싶기도 했고 제 전공을 잘 살릴 수 있는 직업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서울대 약대를 가게 됐습니다. 약대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팁을 주자면 약대에서는 생물과 화학 위주로 수업을 하다보니 생명/화학에 관련된 탐구활동이나 동아리를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런 활동들이 학종(학생부종합전형)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요. 그 외에는 다른과를 준비하는 것과 똑같이 열심히 공부하면 됩니다.
Q. 보통 SKY는 타고나야 갈 수 있다고 하잖아요. 선생님도 성적이 안 좋았던 적이 있었나요?
선재 쌤: 물론 저도 성적이 안좋았던 적이 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1학년 1학기 내신이 2점 초반 대 였어요. 물론 낮은 점수대는 아니지만 제가 꿈꾸던 최상위 대학을 도전하기에는 부족한 내신이었기에 목표만 높고 성적은 따라오지 않는 제 자신이 싫더라고요. 그래서 자기 객관화를 하면서 성적을 끌어 올릴려고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그 결과 고등학교 3년 최종 내신은 1.3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Q. 많은 학생들이 수능과 내신 중 어떤 것을 우선으로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 많습니다. 이에 대한 선생님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선재 쌤: 저는 수시가 고등학교 3학년에게 가장 유리한 입시 전형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시의 경우 최상위권 N수생들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고득점을 얻기가 매우 쉽지 않거든요. 하지만 수시는 대부분 또래의 고등학생들과 경쟁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시 전형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내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고등학교 1~2학년이시라면 우선 내신 점수를 최대한 잘 받는 것을 목표로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고등학교 3학년이라면 본인의 모의고사 점수대를 참고해서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 본인한테 유리한 전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울대학교의 봄 (출처: 서울대학교 인스타그램)
Q. 그럼 평소에 내신이나 시험대비 공부는 어떻게 하셨어요?
선재 쌤: 지금도 그렇겠지만 중간고사, 기말고사, 수행평가로 내신이 정해지는데 수행평가의 비중이 생각보다 컸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수행평가에서 최대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노력했죠. 일단 수업을 열심히 듣고 중간/기말고사 기간에는 약 3주 전부터 시험대비 계획을 철저하게 세워서 자습시간을 최대한으로 확보하려고 했습니다.
Q. 여름이나 겨울 방학동안에는요?
선재 쌤: 저는 방학 때 독서실에서 인강을 보면서 공부했었습니다. 의지가 충분하고 자기 관리가 철저할 자신이 있다면 저처럼 독서실에서 인강을 통해 자습 시간을 많이 확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공부할 때 주변 환경이 중요하거나 의지가 부족하다고 느낀 적이 많다면 학원을 다니는 것을 추천드려요. 본인의 성향과 공부 스타일을 많이 고민한 후에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도 가르치신 적이 있으세요. 설탭으로도 검정고시 준비가 가능한가요?
선재 쌤: 물론 가능합니다. 제가 가르쳤던 학생은 중학교 1학년이었고 과학을 함께 공부했어요. 시중의 일반적인 중학 과학 교재는 학년별로 나누어져있는데, 이 학생의 경우에는 짧은 시간 안에 중학교 과학 전 범위를 다루어야 했기 때문에 한권에 중학과학 내용이 압축된 교재를 선정하는데 신경을 많이 썼어요. 설탭에서는 구매한 교재를 등록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데 중학과학 검정고시 교재를 등록해서 편하게 수업을 했었습니다. 수업할 교재와 가르치는 선생님의 역량만 충분하다면 설탭으로도 충분히 검정고시 준비가 가능합니다.
Q. 수업 준비를 할 때 특별히 더 신경 쓰시는 부분이 있나요?
선재 쌤: 최근에 수업한 학생하고 모의고사 준비를 했었는데요. 이 학생이 틀릴 것 같은 문제를 추려서 따로 자료를 만들어주고 모의고사 대비를 시켜줬던 적이 있습니다. 수업이든 모의고사든 학생의 약점을 잘 파악하고자 신경쓰고 있어요. 그래야 올바르게 지도할 수 있으니까요.
Q. 학생에게 좋은 선생님이란 어떤 사람인지 선생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선재 쌤: 책임감을 가진 선생님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의 한시간, 한시간은 매우 귀하고 가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소중한 시간을 학생들이 과외 수업에 쓰는 만큼, 선생님도 그 사실을 인지하고 학생이 성장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관심을 쏟는 것이 중요합니다.
Q. 마지막으로, 입시와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대한민국 수험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선재 쌤: 대학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나중에 후회가 남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제가 서울대를 와서 좋은 건 대학 타이틀 자체도 있지만 주변에 비젼있고 열심히 사는 친구들과 함께 다니면서 자극도 받고 스스로 많이 성장하게 된 것이 가장 큰 것 같거든요. 저는 다시 태어나도 서울대를 가기 위해 열심히 공부할 것 같습니다. 설탭에서 SKY 선생님들과 함께 공부하면 여러분의 꿈도 이루어질 것입니다. 모두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