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 12, 2024
오늘의 주인공은 이전에 설탭 수강생이었다가 현재 설탭 선생님이 되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가톨릭대학교 약학과 백수완 쌤입니다.
수완 쌤은 고등학교 때 미국에 어학연수를 가 있는 동안 설탭으로 수학 과외를 받았다고 해요. 미국에 머무는 동안은 수학 학원이나 과외를 찾기 쉽지 않아 고민하던 중 12시간의 시차를 사이에 두고 설탭으로 비대면 과외를 받기로 한 것이죠. 덕분에 수학 기초가 탄탄히 잡힐 수 있었던 것은 물론, 타지에서 생활하며 겪는 고민도 쌤과 함께 공유하며 크고 작은 위로를 받았다고 해요. 그렇게 무사히 미국 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서도 학습 방식이나 공부 태도에도 영향을 주어 입시 생활을 잘 마무리하고, 자신이 가장 가고 싶었던 약학과에 진학할 수 있게 되었죠.
혹시 현재 수완 쌤과 마찬가지로 타지에서 공부하며 해결책을 찾고 있는 학생이라면 오늘의 이야기를 주목해 주세요. 전 세계 어디에서든 자신과 꼭 맞는 선생님과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하고 있어요!
Chapter 1.
미국 어학연수 중
설탭이 유일한 길잡이였어요
Q. 안녕하세요, 수완 쌤! [설탭 수강생, 설탭 선생님 되다!] 세 번째 주인공이에요! 먼저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가톨릭대학교 약학과 2학년 백수완이라고 해요. 고등학교 때 잠시 미국 어학연수를 떠났을 때 설탭으로 수학 과외를 받았어요. 그리고 현재는 설탭 선생님이 되어 영어를 가르치고 있어요.
Q. 고등학교 시절 어학연수를 다녀오셨군요! 그때가 언제였나요? 학습 상태는 어땠는지도 궁금해요!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시점이었어요. 어머니의 권유로 6개월 정도 미국 어학연수에 가게 되었죠. 그전에 어느 정도 수학 학원을 다니면서 선행을 해둔 상태라 미국에 가서 지낼 때도 고1에서 고2까지 수학 범위를 놓지 않고 계속 복습하고 문제도 풀어보고 싶었어요. 국어나 영어 같은 경우엔 혼자 힘으로도 해볼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수학은 누가 끌어주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미국에선 마땅히 저에게 맞는 학원이나 과외를 찾을 수 없으니 설탭 밖에 답이 없었어요. 제가 쌓아둔 수학의 기초가 무너지지 않게 그 기반이 탄탄히 잡히도록 설탭이 도와준 거예요!

Q. 그렇게 미국에서 설탭으로 수학 과외를 시작하게 되었군요. 그때 수업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졌었나요?
미국은 밤, 한국은 아침. 이렇게 12시간 시차를 두고 수업을 진행했어요. 제가 수학 개념은 한 번씩 본 상태이니까 만약 개념이 부족하다 싶으면 인강을 따로 찾아보고, 설탭 쌤과는 여러 개의 심화 문제를 풀어보고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예를 들어 제가 혼자 풀어 본 문제 중 틀린 문제나 어려웠던 걸 수업시간에 들고 가서 이 풀이 과정에서 어디가 틀렸는지, 또는 더 좋은 풀이 과정은 어떤 게 있는지를 여쭤봤어요.
Q. 그 시기에 수완 쌤에게 꼭 필요한 것을 설탭으로 채웠던 거네요!
그렇죠. 아무래도 학원의 경우엔 모든 학생의 질문을 받아줘야 하고 개념도 설명하니까 저는 이미 아는 개념이나 아는 문제인데 한 번 더 설명을 들어야 하잖아요. 그리고 제가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만 심화적으로 질문하기가 어렵고요. 그런데 설탭은 제가 원하는 부분만 질문하고 답을 얻을 수 있으니까, 문제들을 더 깊게 파고들어서 질문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이런 과정이 쌓이다 보니까 더 집요하게 문제를 대하고 몰입하는 습관을 가질 수 있던 것 같아요.
Q. 설탭으로 과외를 받으면서 학습 습관 같은 게 조금씩 변화했군요. 이전과는 어떤 게 달라진 건가요?
이전엔 수학 공부할 때 잠깐 풀어보고 모르겠으면 그냥 ‘아 모르겠다’ 쌤한테 질문해야지 하고 넘겼다면, 이후엔 1시간이건 1시간 반이건 시간을 들여서 문제를 분석하게 됐어요. 다음 날에도 다시 풀어보고요. 끝까지 파고드는 거죠. 쌤한테 질문할 때도 만약 대충 해보고 질문하면 쌤이 풀어주셨을 때 제 머릿속에 남는 것도 별로 없거든요. 그럼 저에겐 정말 도움이 되지 않는 거죠. 그런 걸 깨닫고 나서 점점 문제를 대하는 자세나 방식이 달라져서 당시에 쌤도 칭찬해 주셨던 기억이 나요.

Chapter 2.
미국 생활이 힘들 때
위로가 되어준 선생님
Q. 미국에서 지내면서 수학 말고도 쌤께 다른 도움을 받은 부분이 있으시다고 들었어요.
맞아요. 초반에 미국 생활에 적응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거든요. 처음엔 어색해서 그런 얘길 못했는데 점점 쌤과 친해지니까 이런저런 고민을 이야기하게 됐어요. 그때 가장 힘들던 건 친구 문제였어요. 제가 있던 곳이 작은 동네라 이미 다른 친구들끼리 친해져 있어서 제가 끼어들 틈이 없으니 소외감을 느낀다고 쌤께 고민을 털어놨죠. 그랬더니 쌤이 ‘지금 잘 이겨내고 대학에 가면 옛날에 힘들었던 것들이 아무것도 아닐 거다’라고 하면서 힘든 일이 있으면 언제든 이야기해달라고 하셨어요. 부모님께도 하지 못했던 고민 이야기라 굉장히 든든했고, 의지할 수 있는 어른이 있다는 게 좋았어요.
Q. 타지에서 있었으니 불안한 마음과 걱정이 더 컸을 것 같기도 해요.
그땐 정말 막연히 대학에 갈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있잖아요. 게다가 미국에서는 끝까지 친구도 못 사귀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도 있고요. 그런데 쌤이 종종 요즘은 어떠냐고 물어봐주시고 공감대도 많이 형성해 주셔서 잘 극복해 낼 수 있었어요.
Q. 그렇게 미국 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와서도 설탭을 하면서 얻은 노하우가 도움이 되었나요?
설탭으로 과외를 받는 동안 스스로 몰입해서 문제를 푸는 스킬을 배웠잖아요. 그 노하우가 한국에 돌아와서 고2, 고3 때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아, 그리고 아이패드를 활용해서 공부한 것도 설탭이 처음이었거든요. 그때 ‘이렇게 효율적으로 스마트하게 공부할 수 있는 거구나’라고 느껴서 다른 과목들도 아이패드를 활용해서 공부했었어요.

Chapter 3.
고교 시절부터 원하던 약학과,
만족도는?
Q. 입시 준비 스토리도 궁금해요. 고교 시절부터 약학과에 가고 싶다고 생각했나요?
맞아요. 원서 6장 모두 약학과에 썼죠. 처음엔 단순히 약사라는 직업이 멋져 보이기도 했는데, 고등학교 때 바이오의약품이라는 걸 접하게 되면서 생각을 굳혔어요. 바이오의약품이라는 것이 생물 분자로 사람을 치료하는 거 거든요. 이런 방식으로도 약을 만들 수 있다는 게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Q. 수시로 가톨릭대 약학과에 입학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들을 했나요? 그리고 전반적으로 입시를 위해 어떻게 공부했는지도 궁금해요.
저는 수시 학종으로 입학했어요. 수시 준비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전반적인 교과 선택사항이나, 영어 학술제, 과학경시대회 같은 수상기록, 독서 등에 신경을 썼죠. 내신 준비할 때는 개념을 아는 것도 중요하고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개념을 3번 정도 돌리고 문제집은 모든 과목을 5~6권씩 풀었던 것 같아요. 학원에 다니면 저의 공부시간이 현저히 줄어들 수밖에 없으니 차라리 혼자 공부를 하자는 생각으로 자기주도학습을 유지했어요.
제 힘으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보는 걸 좋아하는 성향이라 누가 답을 알려주는 것보다는 끝까지 풀어보는 스타일이었어요. 그리고 중요한 것은 엉덩이 힘! 저는 오랜 시간 공부하는 학생이었어요. 새벽 2시에 자고 7시에 일어나는 생활을 반복하고 주말엔 12시간씩 공부하곤 했어요.

전약제(전국약대생축제)에서 수완쌤
Q. 고등학교 시절부터 가고 싶던 약학과에 입학하고 이제 1년이 흘러 어느덧 2학년이 되었어요. 학교 생활은 어떤가요? 가톨릭대 약학과만의 특징이 있다면 이야기해 주세요!
일단 가톨릭대 약학과는 한 학년 30~35명 정도라 정원이 적은 편이에요. 그 인원이 한 교실에서 공부하고, 마치 고등학교처럼 과목마다 교수님들이 한 교실로 들어와서 강의를 하시죠. 약학과는 6학년까지 있으니까 한 학년이 한 반처럼 6년 동안 엄청 돈독해져요.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화학, 생명 과목을 좋아하는 편이었어서 학과 과목엔 만족하는 편이에요. 사실 1학년 때는 전공 수업이 적어서 학과 생활하면서 친구들과 많이 놀았고… 이제 열심히 공부하려고 해요(웃음).
Q. 화학이나 생명 과목은 어떤 부분이 재미있고 좋았던 거예요?
분자, 원자 이런 게 너무 흥미로웠어요. 생명은 하나하나 뜯어봤을 때 세포단위를 관찰해 보면서 어떤 작용들이 일어나는지 살펴보는 게 너무 신기해서 좋아하는 과목이에요. 이 과목들을 6년간 공부해야 하니까 만약 약학과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이 과목들에 흥미가 있는지 잘 파악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Q. 6학년까지 있으면 선배들도 많고 그만큼 배울 것도 많겠어요. 동아리 활동도 재미있게 하고 있다면서요?
맞아요. 만날 수 있는 선배가 많아서 동아리 활동도 선배님들과 같이 하고 뒤풀이도 하면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저는 지금 봉사동아리와 생약학동아리 활동 중인데요. 봉사동아리는 수도권 약대생들의 봉사연합동아리로, 어르신들 자택에 방문해서 조제 봉사를 하거나 어린이들을 위한 직업체험을 준비하는 등 프로그램을 해요. 생약학 동아리는 생약학을 탐구한다는 명목하에 오미자나 매실 등의 재료로 담금주를 만들고 마셔보면서 몸에 어떤 효능이 있는지 살펴보는 활동을 해요(웃음).

Chapter 4.
배우는 기쁨에서 이제 가르치는
기쁨을 느끼고 있어요
Q. 정말 재미있게 학교 생활을 하고 계시네요…! 설탭 선생님으로는 작년 9월부터 활동하셨죠?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이전에도 1대 1 멘토링 활동을 하면서 제가 좋아하는 과목을 알려줄 때 기쁨을 느꼈어요. 누군가가 나로 인해서 공부에 재미를 느끼고, 제가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다는 게 과외의 매력인 것 같아서 대학에 가면 꼭 과외 선생님이 되고 싶었어요. 그런 생각을 하던 중 설탭에서 SKY 대학 외에 메디컬 학과생도 수업이 가능하다고 해서 그 소식을 들은 날 바로 선생님으로 지원했어요.

Q. 그렇게 작년 9월부터 선생님이 되어 설탭에서 영어 수업을 하고 계세요. 수업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저도 내향적인 편이라 소극적인 친구와 수업을 하면 친해지기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에요. 시간이 좀 필요하죠. 하지만 저도 학창 시절에 고민을 잘 들어주는 선생님, 공감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는 선생님, 인간적인 선생님이 좋았거든요. 저도 그런 선생님이 되고 싶어서 학생에게 먼저 저녁은 먹었는지, 주말엔 뭐 했는지 물어보고 스몰 토크하면서 친해지려고 노력했어요.
Q. 쌤의 노력이 빛을 발했나요? 학생과 어떤 유대감을 느꼈었는지 궁금해요!
분명 수업 시간에 말수도 적고 내성적인 학생이었는데, 어느 날 시험 끝나고 저에게 전화를 한 거예요. 시험 문제가 어떻게 나왔고, 시험을 이렇게 봤고, 평소보다 어려운 시험이었는데 선생님 덕분에 잘 풀었다고 말이죠. 그래서 그때 느꼈어요. 드디어 나를 의지하기 시작했고, 친밀감을 느끼는구나! 하고요(웃음).
Q. 시험을 보면서 선생님 생각이 났었나 봐요! 뿌듯했겠어요. 이제 선생님으로서 첫 발을 떼셨잖아요. 앞으론 또 어떻게 성장해 나갈 생각이실지 목표가 궁금해요.
제가 이전에 설탭 수강생으로 미국에서 공부할 때 설탭 쌤에게 학업적인 것 말고 심적으로도 많이 도움을 받았어요. 저도 정보만 주는 선생님이 아니라 인간관계나 진로, 학업 고민을 들어주는 친구 같은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그래야 학생들도 마음의 문을 열고 저의 말을 신뢰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 테니까요.
설탭으로 학생을 가르치다 보니 저도 한 인간으로 점점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껴요. 학생 때는 문제집을 고를 때도 어떻게 이 책을 빨리 끝낼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면 이제는 우리 학생에게 어떤 책이 도움이 될까, 어떻게 수업을 해야 할까 이런 걸 고민하면서 생각의 폭도 넓어지고 책임감도 생긴 것 같아요. 앞으로도 쭉 학교 생활도 열심히 하고, 좋은 공부 습관과 학습 방식을 학생들에게 알려주면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오늘의 이야기 어떻게 보셨나요? 미국 어학연수 시절 설탭과의 인연을 시작해 당시 선생님께 좋은 영향을 받고, 열심히 노력해서 ‘약대’라는 목표를 이룬 수완 쌤! 그리고 다시 또 자신의 영향력을 설탭 학생에게 전달하고 있는 수완 쌤을 통해 ‘좋은 학생은 좋은 선생님으로부터 비롯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수완 쌤 역시 앞으로 훌륭한 선생님으로서 학생들과 많은 추억과 큰 보람을 만들며 멋진 서사를 이어가시길 바라겠습니다. 설탭 학생, 학부모님, 선생님께 소중한 이야기 공유해 주신 수완 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