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 논술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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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전형은 내신이나 수능 성적 감점이 크게 없기 때문에 많은 학생이 도전합니다. 또 문과 논술은 오직 2시간 만에 쓴 글로 합격생을 뽑기 때문에 ‘나 글 좀 쓴다.’ 하는 학생들은 모두 논술 전형에 지원하곤 합니다. 문제는 그렇게 생각하는 학생이 만 명인 반면, 한 학과에서 논술 전형으로 뽑는 인원은 서너 명이죠. 그리고 학생들의 수준은 다 비슷해서 경쟁률이 치열합니다.
그러니 따로 인문논술에 대비해 논술 공부를 하며 본인의 생각을 명확하게 글로 쓰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만약 자신의 성적보다 더 높은 수준의 학교에 가고 싶다고 생각하는 학생이 있다면, 학원에 다니거나 독학하든 관계없이 논술 공부법을 반드시 익힐 것을 추천합니다. 오늘은 문과 논술에는 어떤 유형이 나오는지 소개하고 인문논술 공부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문과 논술 유형 소개
학교마다 논술 종류와 유형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3개의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논술 공부 초반에는 특정 학교의 논술만 쓰기보다는 모든 논술 유형을 접해보며 글 쓰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좋은데요. 일단 문과 논술 유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유형 1: 요약하기
예시: ‘이타성’에 대한 (가)~(다)의 입장을 요약하시오.
요약은 글쓰기의 기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생이 글을 제대로 이해했나 평가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입니다. 문제 유형으로 요약하기가 나왔다면 글의 주장과 근거의 관계가 명확하게 드러나도록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짧은 두 문장을 쓰더라도 뒤 문장이 앞 문장과 연결되도록 쓰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유형 2: 비교/대조
예시: (가)~(바)는 ‘~’에 대한 견해를 담고 있다. 제시문들을 상반된 두 입장으로 분류하고, 각 입장을 요약하시오.
‘요약’을 한 번 더 꼬아서 출제한 것이 바로 ‘분류’입니다. 단순히 제시문을 요약한 것에서 그치지 않고 제시문들이 지지하는 하나의 주장을 추론하고 이를 그 주장의 뒷받침 문장으로 사용함으로써 학생이 글을 완벽하게 이해했나 파악할 수 있는 유형입니다.
‘분류하기’ 유형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팁은 단순 분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주장을 한 제시문 사이에서도 관계를 파악하여 제시하면 좋습니다. (가), (나), (다)가 같은 입장이면 ‘(가)는 전제 조건, (나)는 결론, (다)는 구체적 예시를 얘기한다’라고 쓰도록 해야 합니다.
유형 3: 설명/해설/적용
예시: (가)를 바탕으로 (나)에 대하여 논술하시오.
문과 논술 유형 세 번째는 제시된 기준(가)의 논리를 바탕으로 주어진 대상(나)에 대해 적절한 결론을 추론하는 유형입니다. 기준 제시문(가)는 일반적인 원리를 담고 있으며, 설명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구체적인 예시나 사례가 제시되었다면 그것을 일반화하여 (나)에 적용해야 하죠. 이러한 논술 유형에서 중요한 것은 (나)의 주제 보다 (가)에서 잡은 기준을 이용해서 (나)를 설명하고 적용할 줄 알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논술 공부 비법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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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법 1. 글씨체를 깔끔하게
문과 논술 즉, 인문논술에서 가장 빠르게 합격률을 높이는 방법은, 글씨를 깔끔하게 쓰는 것입니다. 논술은 수능 과목처럼 OMR을 써서 기계가 채점하는 것이 아니라 교수님이 직접 채점합니다. 당연히 모든 글을 일일이 읽으신다는 건데, 그 글의 첫인상이 바로 글씨체가 됩니다. 논술에서도 글씨를 크고 깔끔하게 써서 교수님에게 ‘읽고 싶은 글’이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문논술에서 글씨체가 채점 기준에 있는 건 아니지만, 교수님들도 가독성 떨어지는 학생들의 글들만 읽다가 깔끔하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글이 나오면 점수를 높게 줄 수밖에 없습니다. 문과 논술 시험에서 글씨는 최대한 원고지 한 칸을 다 채울 만큼 크고 깔끔하게 쓰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비법 2. 형식을 깔끔하게
인문논술전형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형식입니다. 형식이 잡혀있어야 글의 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교수님들은 너무 많은 논문을 읽고 작성하느라 논문 형식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분들이 좋아할 만한 글을 쓰려면 형식이 잡혀 있어야 합니다.
이때 문과 논술 글은 무조건 두괄식으로! 쓰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을 적은 후, 기준 제시문을 요약하고, 대상 제시문을 요약하고, 기준 제시문을 바탕으로 대상 제시문 설명하는 글쓰기. 모든 문제의 해답은 모두 이 형식에서 써야 합니다. 그렇기에 인문논술 독학 시 이 형식에 맞춰 글을 쓰는 연습을 할 것을 권유해 드립니다.
비법 3. 논술 공부는 매일
글쓰기 실력은 하루아침에 늘지 않습니다. 특히 문과 논술이 원하는 방향으로 글을 쓰려면 글을 보는 시야를 바꿔야 하고 글을 쓰는 연습을 매일 해야 합니다. 선생님의 설명만 듣는다고 쓰는 실력이 향상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논술로 대학에 가겠다고 다짐한 고3이라면 1월부터 매일 인문논술을 공부해야 합니다. 주요 과목만큼은 아니더라도 사탐 과목 하나 정도의 공부량을 쏟아야 논술 실력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
만약 논술 학원에서 문제 하나를 풀었다면, 그날은 수업을 복습하고, 다음 날은 풀었던 문제를 보고 수업 시간에 배운 것을 떠올리며 한 번 더 풉니다. 그다음 날은 학원에서 내가 쓴 답을 스스로 채점해 보고, 또 그다음 날엔 내가 다시 풀었던 답을 채점해 봅니다. 이때 선생님께서 주신 모범 답안과 내 글을 하나하나 비교하며 어떻게 비슷하게 쓸 수 있을까 고민해 보면 좋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엔 논술 모범 답안을 분석하고, 또 그다음 날엔 내가 처음 쓴 답, 다시 쓴 답, 모범 답안 세 개를 두고 비교하며 다음에는 무엇을 신경 써야 하는지 정리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금요일에는 모범 답안을 필사하면서 논리를 하나하나 느껴보는 식으로 인문논술 독학을 하며 인문논술 공부법을 터득해야 합니다.
📍논술 전형에 대한 모든 것 (문과 논술, 이과 논술, 논술 종류)이 궁금하다면?
오늘은 문과 논술과 유형별 공부법에 대해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제 논술을 막 접하고 인문논술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많은 글을 써보고 피드백 받을 수 있는 인터넷 강의나 학원에 다니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인문논술 독학하는 경우라면 무조건 글을 많이 써봐야 본인이 약한 부분이 어딘지 알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논술 공부는 다른 과목처럼 점수가 명확히 나오는 게 아니라 내가 잘하고 있나 확인하기가 어렵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말고 매일 꾸준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논술 공부법을 자신의 방법으로 소화하여 인문논술전형에서 꼭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