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3, 2024
안녕하세요. 설탭입니다.
오늘 만난 탐험가 고2 은빈이는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성적 변화, 친구 관계, 이사, 전학 등 많은 이유로 힘든 시간들을 보냈다고 해요. 너무 큰 변화들과 처음으로 겪는 크고 작은 좌절들로 인해 스트레스가 커지고 우울감도 느껴진 거죠.
하지만 모든 건 시간이 해결해 줬어요. 너무나 다행스럽게도 새롭게 전학을 간 학교의 분위기, 새로운 친구들, 선생님이 모두 좋았고 때마침 시작한 설탭으로도 도움을 받아 한줄기 희망이 생긴 거죠. 누구나 은빈이처럼 고민이 많고 힘든 시절이 있을 거예요. 어쩌면 지금도 견디기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친구들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오늘 은빈이의 이야기를 읽고 함께 공감하며 힘을 얻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시작할게요!

다들 잘 지내지? 나는 고등학교 2학년 조은빈이라고 해.
1학년 때까지 조금은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이제는 많이 회복하고 즐겁게 열심히 공부하면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아마 많은 친구들이 나와 같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입시를 준비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 그래서 나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었고 위로가 되어주고 싶어서 이 글을 써.
이게 웬 날벼락! 갑작스런 성적하락에 찾아온 우울증
다들 성적 때문에 고민해 본 적 있을 거야. 나 또한 비슷해. 중학교 3년 내내 학원을 다니지 않고 혼자 공부했는데도 늘 평균 90점은 넘었거든? 필기도 잘하는 편이라 주변 친구들이 노트 필기를 부탁하기도 하고 시험 보는 날엔 아침엔 공부를 알려달라는 친구들도 있었어. 학원을 여러 곳 다니면서 하루종일 공부만 하는 친구들과 그렇지 않은 내가 비슷하게 성적이 나온다는 것에 굉장한 자부심이 있었지. 반에서 3등, 전교 20등 내외는 유지했거든.
그런데 고1이 되자마자 문제가 발생했어. 이제 놀면서 공부를 잘한다는 것이 통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된 거지. 1학년 1학기 첫 중간고사에서 지금껏 한 번도 받아보지 못한 최하점을 받고 만 거야. 부모님도 걱정을 하시고 정말 힘든 생활이 시작됐어. 그 상황이 나에겐 너무 큰 스트레스라 흔히 말하는 번아웃, 우울증이 왔던 것 같아.
못되게 굴어서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그때부터 성적이 잘 나오는 친구들의 이야기는 듣기 싫어지고 점점 짜증만 늘어났어. 아마 내 마음을 잘 모르는 친구들은 나를 그냥 나쁜 애라고 생각했을 거야. 그 당시 나는 너무 힘들고 허탈해서 누군가에게 조금만 자극을 받아도 화를 내고 참지 않았어. 이전과 다르게 많이 까칠해졌고, 고등학교 적응 문제, 성적 문제, 친구 관계가 다 망가지고 말았어.
학교 가는 것을 늘 좋아했던 예전과 달리 점점 학교에서 웃음은 사라졌고, 나의 못되게 구는 행동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몇몇 친구들과 문제가 생기면서 결국 나는 혼자가 됐지. 그 당시 매일 집에 와서 우는 게 일상이었어. 지금 생각하면 가족한테도, 친구들한테도 미안하고 고마운 점이 많아.
새로운 학교에서 만난 운명적인 위로
힘들던 와중에 이사와 동시에 전학을 하게 되었어. 이전 학교보다 공부를 더 시키고 잘하는 학교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 심리적인 부담은 계속되었어. 하지만 오히려 전 학교와는 다르게 함께 격려해 주고 힘든 시기를 같이 이겨나가는 분위기라 새로운 학교에 점점 적응하기 시작했어.
대학도 더 잘 보내는 학교고 세특도 잘 채워주는 덕분에 내신도 잘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내 마음도 조금씩 안정을 찾게 된 것 같아. 내 관심사와 진로, 대학에 대해 부모님과 학교 선생님과 상의하고 검사도 하면서 나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는 과정을 거쳤어. 힘든 과정이 있었지만 많은 사람의 도움과 함께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마음이 편해졌어.

소중한 친구들과 함께
무너져 있던 나에게 새 희망을 준 설탭
학교 생활에 적응하면서 큰 도움이 된 건 설탭이었어. 사실 나는 학원이 맞지 않는 사람이야. 고등학교 과정 예습이나 공부법이 안 갖춰져 있어서 공부를 잘하는 친구들 위주로 수업하는 학원은 내가 따라가기에 벅찼거든. 대면 과외도 해보았는데, 불편한 점이 많고 부담스럽기도 해서 큰 효과를 보지 못했어.
그러던 중 설탭을 하던 주변 친구에게 물어보고 신중하게 고민한 끝에 수업을 신청해 봤어. 그때 난 정말 간절했던 것 같아. 고1 때 이사, 전학, 친구관계, 성적… 정말 모든 부분이 무너져있던 상황이라 앞으로 남은 고등학교 생활은 그래도 잘 보내고 싶어서 설탭에 대한 기대도 많았고 간절했지.
그런데 정말 설탭은 선생님의 설명도 이해가 잘 되었고 그동안 해왔던 공부 방식과는 다른 느낌을 받았어. 비대면으로 부담 없이 계속 질문할 수 있어서 편리하고, 아이패드로 수업을 하니까 지루하기만 했던 공부에 다시 흥미가 생겼고 집중도 잘 되더라고. 처음엔 수학만 시작했다가 국어와 영어도 신청해서 세 과목을 수강하게 됐지.
내가 힘든 내색을 하면 선생님이 힘내라고도 해주시고 잘할 수 있다고, 잘하고 있다고 용기를 주셔서 혼자 공부할 때보다 훨씬 스트레스도 덜 받고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거란 희망이 생겼어.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천천히 조금씩 상승곡선을 그려서 대학에 입학하고 싶어.
꿈이 생기니까 인생이 즐거워졌어
어릴 때 꿈은 학교 선생님, 은행원, 심리상담사, 체육 계열, 방송 계열… 정말 많이 바뀌었는데 중학교 때부터는 관광이나 항공 관련 직업으로 방향을 생각하게 되었어. 친구들과 진로 상담 선생님도 언제나 내게 서비스 관련 직업을 추천해 줘서 지금은 관광학과에 진학해서 호텔리어가 되는 것이 목표야.
확실한 꿈이 생기니까 기분도 좋아지고 친구들과 대화를 할 때도, 진로 발표를 할 때도 스트레스받지 않고 모든 과정이 즐겁다고 느껴져. 진로가 비슷한 친구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기도 하고 꿈을 이룬 미래의 나의 모습은 어떨까 생각하는 것도 즐거워!

내가 가장 자신 있는 건 바로!
난 다른 친구들보다 훨씬 체력이 좋은 편이야. 왕복 오래 달리기도 반에서 2등 했고, 스케이트나 걷기도 자신 있어. 신체로 활동하는 건 다 잘하는 편이지. 그리고 난 춤추는 것도 잘하고 또 좋아해. 친구들과 함께 공연도 많이 했는데, 춤출 때는 스트레스가 풀리는 게 느껴져서 내가 정말 좋아하는 취미 중 하나야. 아, 그리고 난 밝은 성격이 자신이 있어! 모든 친구들이 다 나만큼 많이 웃을 수는 없을 거야. 내 친구들은 나의 자랑이기도 해.
나에게 가장 힘이 되어주는 건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의지할 수 있는 친구들이거든.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도, 가장 많이 이야기 나누는 것도 지금의 친구들이라 이 관계를 가장 소중히 여기고 있어.
지금처럼 웃으면서 행복하게 살기
내 인생의 목표는 좋은 대학, 좋은 직업이 아니야. 내가 행복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좋아하는 사람들과 지금처럼 웃으면서 사는 거지. 지금 열심히 공부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야.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선 공부를 해야 기본이 마련될 테니까 일단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나중에 나에 대한 후회와 원망을 하지 않고 싶어.
나의 첫 고등학교 시절엔 힘든 일이 가득했지만 이젠 잘 헤쳐나가고 싶어. 매일 울기만 했는데 설탭을 할 기회가 생겨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 학창 시절은 인간관계나 친구사이에서도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그와 동시에 학업도 챙겨야 하는 힘든 시기기 때문에 나와 같은 시간을 보낸 친구가 많이 있을 거라 생각해. 내가 다시 희망을 가지게 된 것처럼 모두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건강한 학창 시절을 보내면 좋겠어! 우리 모두 힘내자!!

늘 내게 힘이 되어주는 친구들!
오늘 은빈이의 인생 탐험 이야기 어떻게 보셨나요? 해리포터의 저자인 J.K롤링은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삶에서 실패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 당신이 아예 사는 것을 포기할 정도로 조심해서 살아가지 않는 한. 만약 그런 삶이라면 시작부터 실패한 삶이다."
성적이 떨어졌다거나, 원하는 학교로부터 불합격 통지를 받았다거나,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상처를 받아서 자신의 인생이 너무 우울하고 실패한 것만 같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우리 삶에 있어서 실패와 좌절은 때로 새로운 희망이 되고 더 큰 성공을 위한 원동력이 될 수 있어요. 은빈이가 어려운 순간들을 이겨내고 희망을 만난 것처럼 우리 설탭 친구들도 힘든 시간들 앞에서 낙담하지 않고 묵묵히 앞을 향해 걸어갈 수 있도록 언제나 설탭이 응원할게요.
마지막으로 오늘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누어준 은빈 학생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